
지난달 31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1/11(일) 오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연말연초 박스오피스에서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첫날 '주토피아2'를 따돌리고 2위로 출발한 데 이어,
7일차에는 '아바타: 불과 재'까지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만약에 우리'는 헤어진 연인이 10년만에 다시 만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관계를 되짚은 로맨스 영화로,
구교환과 문가영의 현실적인 연기 호흡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자극적인 장치 없이 잔잔하게 여운을 남기며 관객 입소문을 통해 예매율이 상승 중이다.
만약에 우리 줄거리, 원작 내용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18년 개봉한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원작: <먼 훗날 우리> (NETFLIX, 중국, 2018)
- 감독: 김도영 (<82년생 김지영(2019)>. <인턴(개봉예정)>
- 출연진: 구교환, 문가영
- 장르: 멜로/로맨스
- 개봉일: 2025.12.31
<먼 훗날 우리>의 유약영 감독은 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기 보다
생활의 피로, 자존심, 현실적인 좌절이 쌓여 관계가 서서히 무너져가는 과정을 섬세히 그려냈다.
이별을 비극이 아닌 '필연'으로 설득하며 후회와 미련의 정서를 진하게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만약에 우리> 역시 현재와 과거를 교차 편집하는 구조는 동일하나,
한국 관객이 체감하기 쉬운 주거/경제/커리어 압박과 같은 현실적인 요소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장한 인상을 준다.
영화는 두 사람이 재회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16년 전 첫 만남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사랑을 시작하고, 어긋나고, 결국 헤어지게 된 이유를 차분하게 되짚는다.
만약에 우리 등장인물
민재(구교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
사랑 앞에서는 진심이었지만, 생활의 무게 앞에서는 늘 한 발 늦었던 남자다.
구교환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현실감 있는 연기가 민재의 불완전함과 미성숙함을 설득력 있게 완성한다.
서인(문가영)
사랑보다 현실을 먼저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인물
상대방을 미워하기보다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관계를 놓아버린 선택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문가영은 절제된 감정 연기로 서연의 단단함과 상처를 동시에 표현했다.
두 인물은 "사랑했지만 함께할 수는 없었던 연인"이라는 설정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법한 현실적인 이별의 얼굴을 비춘다.
만약에 우리 관전 포인트 및 기대 요소
현실 로맨스의 정공법
영화 <만약에 우리>는 운명적인 사랑이나 극적인 화해 대신,
"만약에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이라는 질문을 남긴다.
정답을 제시하지 않기에 관객별로 각자의 경험이 영화를 색다르게 해석하게 만든다.
구교환X문가영의 현실 연기
감정을 터뜨리기 보다는
침묵/눈빛/말 사이의 공백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 인상깊다
두 배우의 호흡은 연인 사이의 미묘한 온도 차이를 현실적으로 구현한다.
원작을 아는 관객도 새롭게 느껴지게 만드는 리메이크
원작의 감정선을 존중하면서도 한국 사회의 맥락에 맞게 재구성된서사는
이미 <먼 훗날 우리>를 본 관객에게도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감정을 요동치게 만들기보다 잔잔하게 오래 남는 영화 <만약에 우리>는
사랑의 끝을 한번 쯤 경험해본 관객이라면 더욱 깊게 가슴속에 스며드는 작품이 될 것이다.